성균관대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대학원 면접 후기

대학원 합격 후 대학원 면접 후기를 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만, 사실, 면접 당시, 키워드 정도만 메모해 둬서 그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.

그럼에도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,
그래서인지 오히려 이전보다 면접 후기를 찾기가 힘들어서
모두의 빅데이터(?)를 위해 대학원 면접 후기를 작성해 본다.

성균관대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합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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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2024년 전기 일반대학원 모집부터
인공지능융합전공/데이터사이언스융합 전공에 한해 서류전형이 추가되었다.
이 점은 학교 공지사항 관련 게시물에 명시돼 있었다.

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입학홈페이지

서류전형에서 각 조에 30명, 총 3조가 있었으니 90명이 선별돼 면접을 봤고, 면접은 수원 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.
면접 경쟁률 대충 3:1인 거 같은데, 학교 가봐야 알 듯 싶다.

* 서류 또한 수원 쪽에 제출했다. 수업만 서울인 셈이다. 난 수원이 더 좋은데 ㅠㅠ…

1. 면접 준비

면접 길어봐야 5-10분이더라도 뭔가 공부를 해야할 거 같긴 했다.

그래서 일단 기타 서류로 제출했던 포트폴리오 … 만든지 1년이 넘었던 거여서 어떤 거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났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일단 부랴부랴 복습했다.

성균관대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대학원 학업계획서 작성 tip

그리고 회사에서 python을 안 쓰니 자꾸 잊어버리게 되어서 python 개념 복습을 했다.
자료구조 & 알고리즘…을 질문할까? 공부할 여유가 없어서 이쪽은 일단 제꼈다.
대신, 수학/통계 공부를 하려다가 너무 광범위한 거 같아서 나름대로 공부는 했지만, 턱 없이 부족했던 거 같다. 선대 미적분 기초통계만 훑어 봐도 시간이 모자랐다 ㅎㅎ;;

자기소개 라도 멀쩡하게 잘 해야할 거 같아서, 자연스러운 flow 정도만 구상해봤다.

2. 면접 당일

10/28 토요일, 대망의 대학원 면접일.
예정 면접 시간보다 거의 1시간이 지체되었다. 전에도 그랬던 듯 한데... 혹시 모르니 제 시간에 가서 대기했다.
대부분이 정장 차림이었다. 아니면 비캐. 물론 나도 비캐.

뭔가 두분 다 교수님... 느낌... 이었다. (이하 a님 / b님)
다른 조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(3조)
이전 후기 찾아 보면 조 별로 느낌이 다른 거 같던데...

3. 면접 내용

1) 자기소개

자기소개 1분 덩도 생각했는데,
a님이 30초 정도 해보라고 해서 잠깐 당황했지만,
학부 전공 + 현재 회사 업종과 본인 직무 + 간단한 공부 과정과 대학원 지원계기 정도 간략하게 나열해서 말씀드렸다.

2) 프로그래밍 경험

a님이 코딩 주로 무슨 언어로 하는지, 뭐 만들어봤는지 물어보셨다.

그래서 개발자라서 회사에선 거의 java를 쓰지만,
* 컴공은 아니고 수학과이긴 함
회사 시스템 상 필요 시 내부적으로도 python 사용이 가능하고, 실제로 어떠한 업무에 파이썬이 적용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.

3) 전공 질문

공지사항에 기타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길래
지원 당시에 데이터 분석 + 머신러닝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ppt 10장 정도 분량으로 별도 제출했던 바 있다.
그래서 b님께 프로젝트 관련 질문을 받았다.
갑자기 recall 개념을 한글로 말하려니까 말이 안 나와서 (왜 나는 한글이 더 어렵냐고 ;;)
평가모형 지표 중 fp 뜻을 물어보셨고, 다행히 이건 조금 생각해 보고 (아래 다음 질문 직전에) 답변드렸다.

b님이 데이터 분석+머신러닝 관련 포트폴리오 ppt를 제출한 이유를 물으시길래,
데이터 분석/ai 인공지능 쪽 현직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변드렸는데,
뭔가 만들어 온 것을 좋게 봐주신 듯 하다. 퀄리티 괜찮았나?
역시 면접은… 면접관을 잘 만나야 한다.

다른 분들도 빅데이터/인공지능 관련 대외활동 경험이 있으셔서 CNN이나 LSTM 처럼 그때 당시 사용했던 것에 대해 질문을 받으셨다.

4) 수학 질문 - 선대/미분

a님이 이번에는 수학과 관련하여 질문을 하셨다. 데싸답게 수학통계컴공 다 골고루 중요하게 여기시는 듯…?

내게는 선형대수 개념이 기억나냐고 물어보셨다. 음... 사실 선형대수 배운게 10년 전이라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씀드렸다. ㅎㅎㅠ
그랬더니 역행렬이 존재하지 않는 행렬이 존재하냐 정도로 가볍게(?) O/X로 물어보셨다.
그래도 내가 미적2는 학점 A+이라 선대만 물으셨나 싶다
* 선대2 B+

한 분께는 문과 쪽이라 통계나 미적 이런 거를 안 배운 거 같은데 경사하강법을 아는지, 이걸 모른다면 아래로 오목한 2차 함수의 기울기 0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.

다른 한 분께는 선형대수 관련해서 rank, svd 개념을 아냐고 물으셨고,

5) 마무리

a님이 마지막으로 질문이나 할 말 정도 물어보셔서 그냥 뭐...  면접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정도 선으로 말씀드렸다.

4. 면접 후기

다른 대학원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, 경쟁률이 올라가니까 이것 저것 골고루 보시는 거 같단 생각이 든다.

이공계열 전공자가 아니라면 수학 통계 프로그래밍 과 거리가 있을 수 있으니,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하고 지원하는 게 좋을 거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