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원생 1학기 3주차 후기 (feat. 학과 논문 스터디 근황)

후기를 쓰려고 했는데, 쓰는 걸 까먹었다. 3-4주차가 hell이었기 때문.

 

- 스터디

3주차... 이번에 조에서 발표를 한 번 했다.

완전 개 셀털이 될 얘기지만 ... 써보자면, resnet 논문을 파보았다.

너무 오래된 논문 을 다 짚어볼 필요는 없겠지만, 그렇다고 지금도 활용되는 것까지

skip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... cnn 다음으로 내 차례가 와서 resnet을 골랐다.

학기 초반에 발표를 한 건 돌이켜보면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...

3월 말 슬슬 중간고사 관련 과제 얘기가 공지로 올라오고 있으니까.

 

resnet은 논문 내용은 길지 않다.

하지만 cnn 다음 발표 주체가 resnet이 된 이상,

그 사이에 Computer vision의 history...

그니까 resnet 논문을 읽기 위한 사전 지식을 ppt에 끼워 넣다 보니 ppt 제작에 3일이 걸렸다.

그래서 휴가도 썼고.

 

3/31. 사실, 여담이지만,  논문 스터디 하면서 블로그에 review 글도 쓰고 싶었는데,

의지 박약이라서 한 달 째 글 하나 못 올리고 있다.

...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지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다.

다른 조는 이렇게 빡세진 않은 거 같은데.. 난 수업도 빡세고, 스터디도 빡세다. ㅎ;;

 

- 딥러닝

5,6,7주차 수업이 없어서 다음주에 2주치 수업을 해야 해서, 과제도 2주치가 나오는 게 hell이었다.

과제 제출 기한을 늘려달라는 요청에, 늘리면 공부를 안 할 걸 안다며 ㅋㅋㅋㅋ거절하셨다 ㅠ

힘들긴 했는데, 4주차 들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. (다음 글에-)

 

이미 언급했지만, 참고로 이 수업은 flip learning 방식이라고,

평일에 1.5시간 online (인강) + 과제 제출 토요일에 1.5 시간 offline (현강)으로 진행된다.

off 때는 질문 위주로 답변을 해주시면서, 강조하시려던 부분을 짚어주시는 듯 싶다.

 

개인적으로 수업은 너무 너무 재미 있는데... 

소스 코드 1줄 안에 수많은 연산이 있다는 걸 확실히 깨달으라는 교수님의 의중은 알겠지만...

back propagation 직접 계산하고 그런 게 은근히 빡친다(?) 분명히 난 학부 수학과 출신인데........ ㅎ.......

 

- 기계학습특론

이번 주 강의에선 규제와 회귀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.

이전 글에서 이미 언급했지만, 멘토링 시작 전까지는 online이다.

 

강의 외 nlp 등 별도로 알려주시려는 것도 알려주시는데,

중간고사 개인 프로젝트 과제...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도 된다고 하시면서

어딘가를 크롤링하는 패키지를 알려주셨는데,

이렇게 모르는 패키지가 튀어 나올 때면 세상 모르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. ㅎ

파이썬은 패키지가 무궁무진해서 좋다.

 

- 응용 데이터 분석

옛날에 인공지능 데분 이쪽을 배워서 LLM 같은 건 1도 모르는 상태이다.

하지만 그 사이 챗gpt가 뜨면서 LLM이 핫해졌고, 궁금하긴 했는데, 간략하게 나마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.

생각해 보니 동종업계 타사도 저쪽 인재를 채용하는 거 같네....... (솔깃)

colab에서 openai lib를 사용해 실습을 진행했다.

openai api key... 강의 중 실습 때문에 잠시 key를 제공해 주셨는데,

쓰는 만큼 과금이 된다고 하셨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.

실제 실무에서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이셔서 어떤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 이런 얘기를 간간히 해주시는 점이 좋았다.

그러려고 현직자의 강의를 듣는 거지만 ㅎㅎ

 

tmi. 

엄마가 왜 요새 대학교 때 보던 수학 책 왜 다시 보냐고 그러시길래, 과제 때문이라고 했다. ㅎ...

졸업 후에 진로를 it 쪽으로 설정해가지고, 그동안 전공 책 단 한 번도 안 펼쳐 봤지만,

대학교 떄 쓰던 책도, 만들어 둔 필기 노트는 버리진 않았다.

집에 아직도 수학의 정석 모든 책이 다 있다. 엄마는 미니멀리스트인데... 왜 이런 건 안 버리셨나 의문이다.